왜 이 글을 쓰게 되었는가?
일본에서 일하면서 복잡하기로 유명한 부동산과 아르바이트(법 쪽) 관련을 다루면서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.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도움이 됐는지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
도메인 지식을 공부하면서 했던 고민
제가 3년동안 경험했던 도메인 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
- 부동산 고급주택 임대, 구매, 판매
- 부동산 투자
- 짜투리 시간에 하는 아르바이트(법률 포함)
부동산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용어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. 왜 이게 문제였는지부터 이 용어가 무슨 말을 의미하는지...
한국어로 들어도 어려운 내용을 일본어로 하려니 죽을 맛이더라구요. 그래도 위안이 됐던 것은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동기들도 똑같다는 점이었습니다.
도메인 지식을 습득했던 방법
어려웠던 도메인을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했던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
- 도메인 지식 사전
- 선배에게 공부회를 부탁
- 빠르게 일을 많이 처리
- 문서 작성
개인적으로는 선배에게 공부회를 부탁드렸습니다. 공부회라고 하면 선배 쪽에 부담이 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, 실제로 제가 화면을 만져보고 MTG을 하면서 어려웠던 내용을 정리해서 일주일에 한, 두 번 정도 질문을 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. 그날그날 물어보는 내용도 있었지만 내용이 워낙 많다 보니 따로 시간을 잡아서 정리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정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 사전을 만들어 팀에 공유하면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.
그다음으로는 최대한 많이 프로덕트와 엮이려고 노력했습니다. 모르는 분야의 개발이어도 손들고 해 보겠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공부하면서 진행하니, 아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면서 생각보다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. 내용을 물어가면서 많이 Input 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개발을 해보면 그것만큼 빠르게 이해하는 건 없다고 느꼈습니다.
마지막으로 했던 내용은 문서로 작성하고 팀에 공유까지 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.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그만큼 더 이해해야 하고, 이해하다 보면 아는 것이 늘어 궁금한 점이 생기고, 깊이가 더 깊어져 이해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구나 싶었습니다. 어느 정도 이해가 됐고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면 도메인 지식을 글로 작성해서 팀에 전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!
정리
도메인을 어떻게 하면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많은 개발자 분들이 이직을 했을 때나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. 저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직접 개발해보려고 했던 점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. 부딛혀 보고 질문에 보고 문의사항에 대해 대응해보는 식으로 하니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다보니 시야가 넓어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. 앞으로도 더 많은 내용을 넣게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더 생각해보고 내년에 다시 정리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빠르게 이해하고 팀에 녹아든다면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메인 지식을 빠르게 이해했고 도움이 됬던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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